카테고리 없음 / / 2025. 2. 28. 00:18

토트넘 vs 맨시티: 1-0 패배, 손흥민의 후반 투입에도 골 침묵

<토트넘 대 맨시티>

1. 경기 개요: 홋스퍼 스타디움에서의 명승부

2025년 2월 27일,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경기에서 토트넘은 맨체스터 시티에 0-1로 패배했다. 이번 경기는 4위 맨시티와 중위권을 맴도는 토트넘의 대결로, 양팀 모두에게 중요한 일전이었다.

경기장은 6만여 관중으로 가득 찼으며, 날씨는 약간 흐린 가운데 12도의 온도로 축구를 하기에 적절한 컨디션이었다. 주심은 마이클 올리버가 맡았다.

2. 선발 라인업 및 전술 분석: 손흥민 벤치 스타트의 의미

토트넘 홋스퍼 (4-2-3-1)

골키퍼: 비카리오

수비수: 페드로 포로, 판 데 벤, 로메로, 우도지

미드필더: 비수마, 벤탄쿠르

공격수: 윌슨 오도베르, 제임스 매디슨, 브레넌 존슨

최전방: 히치클리프 소보슬라이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다소 놀라운 결정을 내렸다. 팀 주장이자 에이스인 손흥민을 선발에서 제외하고 벤치에 앉혔다. 대신 부상에서 복귀한 브레넌 존슨과 윌슨 오도베르를 기용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최근 연속 경기 출전으로 체력적인 부담이 있어 로테이션 차원에서 결정했다"고 설명했지만, 일각에서는 최근 5경기 동안 골 침묵을 이어온 손흥민의 부진한 경기력을 고려한 결정이라는 분석도 있었다.

맨체스터 시티 (4-3-3)

골키퍼: 에데르손

수비수: 워커, 아케, 디아스, 가르도

미드필더: 로드리, 코바치치, 데 브라위너

공격수: 베르나르두 실바, 홀란, 도쿠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에르링 홀란을 중심으로 한 강력한 공격진을 내세웠다. 특히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케빈 데 브라위너가 선발 출전하며 맨시티의 중원 장악력을 높였다. 과르디올라는 토트넘의 하이프레싱에 대응하기 위해 빌드업 과정에서 로드리와 코바치치의 더블 피봇을 적극 활용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3. 전반전 주요 사건: 홀란의 결정적 한 방

초반 실점: 홀란의 결정적인 선제골

경기 시작 후 양팀은 중원 장악을 위한 치열한 싸움을 벌였다. 토트넘은 높은 위치에서의 압박을 시도했지만, 맨시티의 정교한 패스 플레이에 고전했다.

전반 12분, 맨시티는 중원에서 볼을 탈취한 후 빠른 역습을 전개했다. 케빈 데 브라위너가 중앙에서 제레미 도쿠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도쿠는 수비수 두 명 사이로 절묘한 패스를 시도했다. 에르링 홀란은 이 패스를 놓치지 않고 수비수를 따돌린 후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토트넘의 골문을 열었다.

이 골은 토트넘 수비진의 집중력 부족을 여실히 드러냈다. 특히 로메로와 판 데 벤 사이의 간격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홀란의 움직임을 제대로 체크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토트넘의 대응: 미드필더 라인의 고전

토트넘은 실점 이후 공격의 수위를 높였지만, 맨시티의 단단한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매디슨과 오도베르가 중앙에서 창의적인 패스를 시도했으나, 시티의 중원 압박에 번번이 좌절됐다.

전반 35분, 브레넌 존슨의 측면 돌파 후 크로스가 있었지만, 히치클리프 소보슬라이의 헤딩이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 43분에는 매디슨의 날카로운 프리킥이 에데르손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전은 맨시티의 1-0 리드로 마무리됐다. 볼 점유율은 토트넘 47%, 맨시티 53%로 맨시티가 우세했고, 슈팅 수는 토트넘 4개(유효슈팅 1개), 맨시티 7개(유효슈팅 3개)였다.

4. 후반전 경기 흐름: 손흥민의 투입과 막판 총공세

결정적 교체 카드: 손흥민의 등장

후반전에도 토트넘은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맨시티는 안정적인 수비와 함께 역습 기회를 노리는 전략을 이어갔다.

후반 22분,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승부수를 던졌다. 손흥민, 데얀 쿨루세브스키, 제드 스펜스를 동시에 투입하며 공격 전력을 강화했다. 대신 매디슨, 소보슬라이, 우도지가 교체 아웃됐다.

손흥민의 투입은 즉각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토트넘의 공격은 더욱 날카로워졌고, 손흥민은 왼쪽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맨시티 수비진을 괴롭혔다.

결정적 찬스: 아쉬운 마무리

후반 39분, 토트넘의 가장 결정적인 찬스가 찾아왔다. 쿨루세브스키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논스톱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아쉽게도 골대를 살짝 빗겨갔다.

추가시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파페 사르의 헤딩슛이 있었지만, 에데르손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토트넘은 끝까지 동점골을 위해 노력했으나, 맨시티의 철벽 수비를 뚫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

최종 볼 점유율은 토트넘 49%, 맨시티 51%로 큰 차이가 없었지만, 슈팅 수는 토트넘 9개(유효슈팅 2개), 맨시티 12개(유효슈팅 5개)로 맨시티가 더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다.

5. 경기 결과 및 순위 영향: 중위권 맴도는 토트넘

이번 패배로 토트넘은 3연승이 중단되며 리그 13위(10승 3무 14패, 승점 33)에 머물렀다. 시즌 초 상위권 진입을 목표로 했던 토트넘으로서는 아쉬운 결과다. 특히 홈에서의 패배는 팬들의 실망감을 더 크게 만들었다.

반면 맨체스터 시티는 지난 라운드 리버풀전 패배 후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리그 4위(14승 5무 8패, 승점 47)를 유지했다. 시티는 이번 승리로 상위권 경쟁에서 중요한 3점을 획득했다.

6. 경기 후 감독 및 선수 인터뷰: 솔직한 평가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오늘은 작은 실수가 큰 대가를 치른 경기였습니다. 맨시티의 홀란 같은 선수는 한 번의 기회만 있으면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고, 그것이 오늘 경기의 결과를 결정지었습니다."

손흥민의 선발 제외에 대해서는 "손흥민은 최근 많은 경기를 소화했고, 그의 컨디션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후반에 투입했을 때 보셨듯이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앞으로도 그의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 선수

"팀이 패배해서 매우 아쉽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해 미안한 마음입니다. 감독님의 결정을 존중하며, 다음 경기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맨시티는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이지만, 우리도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력을 갖췄다고 생각합니다. 남은 경기에서 팀의 상승세를 이어가는 데 집중하겠습니다."

7. 팬 및 전문가 반응: 분석과 비판

팬들의 의견

소셜 미디어에서는 손흥민의 선발 제외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일부 팬들은 "에이스를 중요한 경기에서 벤치에 앉히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결정을 비판했다. 반면 "체력 관리 차원에서 필요한 결정"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경기 결과에 대해서는 "맨시티를 상대로 선전했지만 결정력이 부족했다", "수비진의 집중력 문제가 계속되고 있다" 등의 평가가 주를 이뤘다.

전문가 분석

전 토트넘 선수 출신 제이미 레드냅은 "토트넘은 후반전 손흥민이 투입된 후 완전히 다른 팀처럼 보였다. 그의 스피드와 결정력이 팀에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BBC 해설위원 앨런 시어러는 "맨시티는 우승 경쟁을 위해 반드시 이겨야 했던 경기에서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홀란의 한 방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증명했다"고 말했다.

8. 다음 경기 일정 및 전망: 반등을 노리는 토트넘

토트넘의 다음 경기

토트넘은 3월 2일 홈에서 브렌트포드와 2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는 중위권 탈출을 위한 중요한 일전이 될 전망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다시 선발로 기용할 가능성이 높으며, 오늘 경기에서 드러난 수비적인 문제점을 보완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맨체스터 시티의 다음 경기

맨시티는 3월 3일 맨체스터 더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맞붙는다. 이 경기는 시티의 우승 경쟁에 매우 중요한 일전이 될 것이며, 오늘의 승리로 자신감을 얻은 시티가 더비에서도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경기는 결정적인 한 방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 경기였다. 토트넘은 전체적인 경기력에서 크게 밀리지 않았지만, 홀란의 결정적인 한 골이 승부를 갈랐다. 손흥민의 벤치 스타트는 아쉬움으로 남았지만, 그가 후반에 보여준 활약은 여전히 그가 팀의 핵심임을 증명했다.

토트넘은 이번 패배를 교훈 삼아 남은 시즌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3월 2일 브렌트포드전에서 그 답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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